이영표 없는 토튼햄, 첼시에 0-1 패배
OSEN 기자
발행 2007.04.07 22: 42

이영표가 부상으로 결장한 토튼햄이 첼시의 벽을 넘지 못했다. 토튼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밤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첼시에게 0-1로 패배했다. 지난 6일 새벽 스페인 세비야 원정을 마치고 온 토튼햄은 힘든 모습이 역력했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로비 킨, 애런 레넌 등 주요 선수들을 빼고 첼시를 맞이했다. 첼시는 지친 토튼햄을 상대로 경기를 장악했다. 하지만 선제골이 좀처럼 터지지는 않았다. 첼시는 전반 7분 숀 라이트 필립스가 크로스한 것을 살로몬 칼루가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21분에는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헤딩슛을 시도했다. 38분 디디에 드록바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헤딩으로 떨구어주고 프랑크 람파드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마이클 도슨의 몸을 던진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이렇게 첼시가 몰아치는 동안 토튼햄은 43분 저메인 제나스가 슈팅을 날리는 데 그쳤다. 후반 들어서도 첼시는 토튼햄을 몰아쳤다. 후반 4분 미도의 헤딩 슈팅을 체흐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긴 첼시는 6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드리블해서 들어가던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린 것. 이 슈팅은 폴 로빈슨 골키퍼의 손을 넘어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카르발류의 시즌 3호골. 선제골을 기록하자 첼시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8분에는 숀 라이트 필립스가 스루패스를 내어주었고 드록바가 다시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살로몬 칼루에게 패스해주며 찬스를 만들었다. 15분에는 드록바의 슈팅이 로빈슨 골키퍼의 손에 걸리기도 했다. 토튼햄은 아델 타랍과 베르바토프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첼시의 수비진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후반 19분 타랍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과 34분 베르바토프의 헤딩슛이 페트르 체흐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로서 첼시는 승점 3점을 추가해 선두 맨유 추격을 계속했고 토튼햄은 치열한 6위싸움에서 앞서나가지 못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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