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 포츠머스에 덜미 '정규리그 우승전선 비상'
OSEN 기자
발행 2007.04.08 03: 18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부상으로 2주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어 결장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정규리그 7연승을 마감하며 '트레블 신화'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플래튼 파크에서 벌어진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매튜 테일러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리오 퍼디난드의 자책골로 결승골을 허용한 끝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토튼햄 핫스퍼에 1-0으로 승리한 2위 첼시와의 승점차가 3으로 줄어들며 올시즌 트레블 달성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AS 로마(이탈리아)와의 1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패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 도전에 빨간 불이 들어왔고 이제는 첼시에게 마저 쫓기게 돼 정규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초반부터 포츠머스를 밀어붙이며 볼 점유율을 높여나가고도 이렇다할 유효슈팅이 나오지 않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30분 테일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지난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에서도 1골을 내주고 4골을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던 기억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라이언 긱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앨런 스미스를 잇따라 투입시키며 반격을 노렸지만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한채 후반 44분 퍼디난드가 뒤로 돌린다는 것이 골키퍼 에드윈 반더사르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자책골로 연결돼 그대로 무너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45분 솔샤르의 크로스에 이은 존 오셰이의 오른발 슈팅으로 1골을 만회한 뒤 인저리 타임 스미스의 슈팅이 나왔지만 상대 수문장 데이빗 제임스의 선방에 막히며 더이상 쫓아가지 못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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