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일본 출신 좌완 이가와 게이(28.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의 매서운 맛을 호되게 경험했다. 이가와는 8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등판했으나 5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8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가와는 1회 닉 마카키스에게 솔로포, 4회에는 멜빈 모라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는 등 볼티모어의 장타세례에 녹다운됐다. 1회부터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다. 첫 두 타자를 외야 끈공으로 잘 처리했지만 3번 마카키스에게 그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자신감을 잃었다. 2회에는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에 물린 뒤 크리스 곰스와 알베르토 카스티요를 잡았으나 브라이언 로버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모라에게 주자일소 2루타를 얻어맞아 대량실점했다. 4회에도 몸 맞는 공과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투구를 이어간 이가와는 4회 무사 1루에서 모라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7실점째를 기록했다. 모두 97개(스트라이크 53개) 공을 던진 이가와는 전매특허인 탈삼진이 2개에 불과했고 사사구를 4개 허용했다. 결국 그는 3-7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브라이언 브루니에게 넘기고 투구를 마쳤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