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예전 내 모습 보여주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4.08 07: 33

[OSEN=미들스브러, 박세봉 통신원] '옛날 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싶다'. '라이언킹' 이동국(28, 미들스브러)이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8일(한국시간) 새벽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06-200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마크 비두카와 교체되어 피치를 밟았다. 약 3분 정도의 짧은 출전이었지만 이동국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상대 수비 3명 가운데서 멋진 슈팅을 날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진 이동국은 "야쿠부와 비두카가 너무 잘해서 기회가 없었다" 면서 "나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고 옛날 내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싶다" 고 말했다. 다음은 이동국과의 일문일답. - 오늘 출전 시간이 짧아 아쉽지 않나. ▲ 팀이 잘해 이겨서 기쁘고 비두카, 야쿠부 선수가 잘해서 많이 못 뛴 것 같다. 훈련 소화도 잘하고 좋았는데 조금 아쉽다. -지난 경기 이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전술적이나 선수 기용에 대해 변화를 준다고 했는데 어떠한가. ▲ 팀이 못할 때는 어느 정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공격수들이 너무 잘했다. 경기 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선수들 모두가 말했다. -베어벡 감독이 경기장에 온 줄 알고 있었나. ▲ 알았다. 하지만 오늘 많이 뛰지 못해 아쉽다. -베어벡 감독과 무슨 대화를 나누었나. ▲ 안부를 물어보고 프리미어리그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감독님이 K리그 뛸 때와 다르니까 참고 열심히하라 하셨다. -시즌 막판인데 이제 남은 일정도 조금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UEFA컵 진출이 목표인데 언제 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 훈련을 열심히 소화하고 있다. 어느 시점이라고 정확하게 얘기하지 힘들지만 남은 기간 동안 증명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옛날 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싶다. - 박지성과 이영표가 부상인데 알고 있었나. ▲ 언론을 통해 알았다.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피로 누적으로 인하여 부상이 생긴 듯 싶은데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이영표의 부상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 소속팀과 한국 대표팀에 손해가 클 것 같다. 몸을 잘 만들어 다가올 아시안컵에서 좋은 모습 보였으면 좋겠다. 그러면 반드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팀이 대승을 거둔 가운데 막판에 한 개의 슈팅과 좋은 패스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2군 경기에도 뛰었고 몸 관리를 충분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 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아쉽다. 오늘 같은 경우 야쿠부나 비두카가 잘해서 많이 뛰지 못하더라도 좋은 점을 보고 배운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여 죄송하다. 더욱 발전하고 노력하여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 easterday3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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