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용, 올해 역대 최다골 문제없어", 김현석
OSEN 기자
발행 2007.04.08 08: 45

"어이쿠, 이제 내 차례네요". 울산 현대의 김현석(40) 코치가 현역 최다득점자 우성용(34)이 어느덧 자신의 기록까지 바라보고 있는 것에 대해 묘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 코치는 지난 7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5라운드 홈경기에서 기자석에 앉아 우성용의 경기 모습을 지켜봤다. 우성용의 통산 득점 기록은 104골로 4위. 샤샤와 골수가 같지만 경기수가 많은 우성용이 아직 4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이날 골을 넣으면 105골로 샤샤를 제치고 3위가 되고 김도훈 성남 코치와의 격차를 9골로 줄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김 코치는 "(우)성용이가 벌써 내 기록을 넘보고 있다"며 웃은 뒤 "현재 페이스라면 중간 부상 등 변수가 없는 한 시즌 내 최다골 신기록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우성용의 골을 기대했던 김 코치는 전반 11분 양동현의 패스를 받아 성남 골키퍼 김용대와 정면으로 맞선 것이 오프사이드로 판정이 나자 아쉬움에 손뼉을 쳤고 이후에도 오프사이드 판정 한 차례와 상대 수비진의 선방으로 골을 넣지 못하자 안타까워했다. 울산은 지난 4일 컵대회 경기로 체력이 부담됐던 탓인지 컵대회를 치르지 않았던 성남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고 끝내 우성용이 골을 넣지 못하고 팀도 0-3으로 완패하자 김 코치는 묵묵히 자리를 떴다. tankpark@osen.co.kr 우성용=울산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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