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시즌 초반부터 뉴욕 양키스에 부상의 마(魔)가 낀 듯하다. 부동의 1번타자 자니 데이먼에 이어 상위타선과 하위타선의 연결고리를 맡고 있는 마쓰이 히데키까지 부상으로 당분간 이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들의 부상 부위는 똑같이 햄스트링. 30대를 훌쩍 넘긴 노장들인 데다 추운 날씨에 경기를 하다 보니 근육이 놀란 듯하다. 마쓰이는 8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2회 투수앞 땅볼을 치고 1루로 질주 도중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그는 4회 공격서 미겔 카이로와 교체되고 말았다. 마쓰이의 증상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악의 경우 상당 기간 결장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양키스는 데이먼과 마쓰이 등 주전 외야수 2명을 졸지에 잃게 돼 전력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양키스는 이미 투수진의 주축인 왕젠밍과 제프 카스텐스가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라 당분간 '잇몸'으로 버텨야 할 처지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