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이냐 설욕이냐. 지난 7일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화가 김성근 감독을 꺾고 서전을 장식했다. 개막전은 4시간 38분의 혈투 끝에 무승부였으나 한화가 1승1무로 앞섰다. 3차전까지 잡으면 초반부터 신라이벌 SK를 압도하게 된다. 그러나 SK도 연패를 막기 위해 배수진을 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차전까지 내준다면 연패의 수렁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분위기를 잡는게 중요하다. 한화는 선발투수 세드릭 바워스, SK는 김원형이 나선다. 김원형은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1승을 올렸다. 김성근 감독이 10년만에 가장 나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하고 김원형을 3차전에 올렸다. 워낙 노련하기 때문에 연타를 맞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좌완 세드릭은 다소 변칙적인 피칭을 한다. 투구폼이 바꿔 던져 상대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스타일이다. 변화구와 제구력도 쓸만하다는 평가. SK 좌타자들을 제압한다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타선의 힘은 여전히 한화가 앞서있다. SK로선 젊은 타자들의 분발이 기대된다. 1,2차전에서 보여준 의욕과잉이 잦아든다면 충분히 공격력에서도 한화 타선과 맞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3번째 게임서 4년 만에 사령탑 복귀 첫 승을 노리는 김성근 SK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