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슈퍼 스타와 초보 선발의 맞대결. 개막 3연전에서 1승씩 주고 받은 삼성과 두산이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 삼성은 '언히터블' 임창용을 선발로 내세운다. 팔꿈치 수술 이후 지난 시즌 재활훈련에 매달려온 임창용은 해외 전훈기간 열린 연습경기에 3차례 등판, 6⅔이닝 8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11⅔이닝 7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하며 방어율 1.59를 마크, '재기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한 좋은 성적을 남겼다. 특히 140km대 후반의 강속구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개인 통산 99승을 기록 중인 임창용은 이날 통산 17번째 100승 달성도 노려볼 만하다. 두산은 3년차 좌완 금민철을 선발 출격시킬 예정. 2005년 동산고 졸업 후 두산에 입단한 금민철은 주로 중간 계투로 활약하며 지난 시즌 3승 2패에 방어율 4.66을 기록했다. 해외전훈기간 기량이 급성장한 금민철은 김경문 두산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시범경기에서 2경기에 등판, 10이닝 6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에 방어율 0.90으로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또한 2차전에서 나란히 5안타에 기록한 양팀은 극심한 타격 침체를 보였다. 이날 삼성(양준혁-심정수-조영훈)과 두산(최준석-김동주-홍성흔)의 중심 타선이 얼마만큼 활약하느냐에 따라 팀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what@osen.co.kr 임창용-금민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