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 얼굴의 여친’(이석훈 감독, 화인웍스 제작)으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정려원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봉태규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실을 밝혀 화제다. 정려원이 봉태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봉태규의 연기 실력 때문. 정려원은 4월 7일 오후 서울 공릉동 서울여자대학교 캠퍼스에서 가진 현장공개 및 간담회에서 “봉태규는 같은 또래이지만 연기의 폭이 넓다. 코믹한 모습을 많이 봐왔고, 감성 연기도 뛰어나다”고 부러워했다. 하지만 봉태규의 뛰어난 연기력이 첫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정려원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게 아이러니다. 정려원은 “봉태규의 연기가 자연스러워 호흡이 잘 맞을 것 같았다”고 말하면서도 “봉태규가 너무 (연기를) 잘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정려원과 봉태규는 ‘두 얼굴의 여친’으로 처음 만났다. 특히 정려원은 ‘두 얼굴의 여친’ 출연을 처음에는 고사했다가 봉태규의 노력 때문에 마음을 돌려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정려원은 평소 미술과 패션이 관심이 많은 봉태규와 함께 연기할 수 있기를 기대하다가 봉태규의 출연이 결정되고 봉태규의 설득으로 마음을 돌려 출연하게 됐다. 81년생 동갑내기인 봉태규와 정려원은 둘 다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촬영장에서 금새 친해져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한편 정려원은 ‘두 얼굴의 여친’에서 엉뚱한 소녀 아니와 과격한 하니로 돌변하는 이중인격 연기로 스크린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이중인격을 가진 여자와 연애초보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로맨스 ‘두 얼굴의 여친’은 7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