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막판 순위 다툼 '점입가경'
OSEN 기자
발행 2007.04.08 12: 27

EPL 순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팀당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우승컵과 챔피언스리그, UEFA컵, 강등권을 놓고 팀들마다 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우승을 놓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의 경쟁이 다시 점화되고 있어 팬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 우승 팀, 아직도 안개속 3점차다. 약간의 여유가 있었던 맨유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포츠머스 원정길에서 패하며 2위 첼시와 승점차가 3점으로 줄었다. 골득실차에서 맨유(+52)가 첼시(+37)에 크게 앞서있기는 하지만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서 승점이 같아질 수도 있다. 여기에 다음달 9일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첼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 경기를 앞두고 얼마나 많은 승점을 확보하는냐 그리고 얼마나 실수를 하지 않느냐가 양 팀의 관건이다. 현재 타격이 큰 쪽은 쫓기고 있는 맨유다. 맨유는 네마냐 비디치,게리 네빌, 미카일 실베스트르 등 주전급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여기에 박지성도 2주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어 공격 운영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첼시는 조 콜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많은 선수들이 진가를 발휘하면서 팀 컨디션이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일정상으로는 맨유가 낫다. 맨유는 앞으로 셰필드 유나이티드, 미들스브러, 맨체스터 시티 등 만만한 팀과 맞붙게 된다. 첼시는 같은 기간 동안 아스날, 볼튼, 에버튼 등을 만나게 된다. 따라서 향후 대진 일정이 우승 경쟁에서 어디가 앞서 나갈지에 관건이 되고 있다. ▲ 유럽 무대 참가 클럽은 누구? 우승 경쟁과 더불어 또 하나의 경쟁은 바로 유럽 무대를 놓고 펼치는 경쟁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4위와 UEFA컵 참가 가능 순위인 6위를 놓고 5개 팀이 경쟁 중이다. 우선 현재 4위 자리는 아스날(승점 55점)이 차지하고 있지만 그 아래 있는 팀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볼튼이 승점 53점으로 5위에 올라와있고 에버튼이 50점으로 6위다. 토튼햄 핫스퍼 역시 48점으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아스날은 비록 한 경기를 덜 치르기는 했지만 최근 리그에서 3연패를 당하며 하향세에 있는 것이 부담스럽다. 이와 더불어 UEFA컵에 나설 수 있는 6위 자리를 놓고 에버튼, 토튼햄, 포츠머스, 레딩까지 경쟁하고 있다. 이들 팀들은 앞으로 매라운드 결과에 따라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 강등을 피해라 강등권 탈출 경쟁도 뜨겁다. 현재 강등권에 놓여있는 팀은 왓포드, 웨스트햄, 셰필드 3팀이다. 이 중 왓포드는 승점 20점에 머물러 있어 강등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반면 웨스트햄과 셰필드는 각각 승점 29점, 31점을 기록하고 있어 언제든지 강등권 탈출이 가능하다. 특히 웨스트햄의 경우에는 아르헨티나 출신 테베스가 좋을 활약을 펼치며 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어 탈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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