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F가 신기성의 외곽포를 앞세워 정규리그 2위팀 창원 LG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KTF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점슛 5개를 기록한 신기성(19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으로 찰스 민렌드(20득점, 3점슛 3개, 11리바운드)와 부상에서 회복한 현주엽(15득점, 4리바운드)을 앞세운 LG에 82-79로 승리했다.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첫 경기를 승리한 KTF는 오는 10일 창원에서 2차전을 벌인다. 경기 직전 LG의 신선우 감독과 KTF의 추일승 감독은 "3쿼터까지 어느 한 팀이 10점 정도 뒤져도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는 속공을 강점으로 하는 LG와 KTF 모두 언제든지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이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양팀은 연속 득점을 넣으며 점수가 널을 뛰었다. 1쿼터 이현민(10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2스틸)의 종료 버저비터 3점슛과 함께 2쿼터 시작 현주엽의 2점슛으로 26-19까지 달아났던 LG는 그러나 송영진(12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조성민(8득점, 3리바운드), 신기성 등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전반을 40-47까지 뒤졌다. 그러나 양팀에게 있어 전반까지 7점차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3쿼터 LG가 40-49로 뒤진 상황에서 현주엽의 2점슛과 자유투 성공률이 낮은 퍼비스 파스코(10득점, 12리바운드, 4블록)의 자유투 2개 성공 등을 기폭제로 54-49까지 앞서나가자 KTF 역시 자유투가 좀처럼 들어가지 않던 신기성의 3점슛이 불을 뿜으며 연속 득점, 68-61을 만들며 전반까지의 점수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4쿼터 후반까지 양팀 모두 확실한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진행되던 경기는 경기 종료 4분 45초를 남기고 파스코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KTF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KTF는 높이가 낮아진 LG를 집중 공략, 78-71까지 달아나며 비로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LG의 맹추격에 78-75까지 쫓긴 KTF는 종료 49.9초전 조성민의 2점슛으로 80-75로 달아났고 민렌드의 2점슛으로 3점차로 추격당하던 종료 21.7초전 맥기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킨 뒤 종료 11초전 조상현의 3점슛 시도 실패를 조성민이 수비 리바운드로 연결시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 8일 전적 ◆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창원) 창원 LG 82 (24-19 16-28 21-21 18-14) 79 부산 KTF ▲ LG = 찰스 민렌드(20득점, 3점슛 3개, 11리바운드) 현주엽(15득점, 4리바운드) 조상현(14득점, 4리바운드, 2스틸) 이현민(10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2스틸) 퍼비스 파스코(10득점, 12리바운드, 4블록) ▲ KTF = 신기성(19득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필립 리치(15득점, 12리바운드) 애런 맥기(15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송영진(12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조성민(8득점, 3리바운드) tankpark@osen.co.kr 신기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