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영건' 하태균, '한국의 반니를 꿈꾼다'
OSEN 기자
발행 2007.04.08 17: 24

'한국의 루드 반 니스텔로이를 꿈꾼다'. 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수원의 '영건' 하태균(20)이 깜짝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강릉제일고를 나와 단국대를 중퇴하고 지난해 수원 삼성에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하태균은 2006년 부산컵 국제청소년대회와 일본 SBS컵 청소년 친선대회 등 각종 대회에 출전, 두각을 나타냈다. 하태균은 수원 차범근 감독의 입맛에 맞는 장신 공격수. 188cm의 신장에 탄탄한 몸을 갖춰 대형 스트라이커를 원하는 차 감독이 별다른 특징적인 선수가 없었던 2006년 드래프트에서 가능성을 보고 1순위로 뽑았다. 당시 차범근 감독은 "당장 쓸 선수가 아니라 미래를 보고 키울 재목"이라면서 서동현(22, 수원)과 함께 파괴력이 공격진을 만들기 위한 선수로 점찍었었다. 하태균은 이날 경기 전반 17분 송종국이 상대의 패스를 가로채 절묘하게 찔러준 볼을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고 이후에도 위협적인 슈팅을 몇 차례 선보였다. 특히 하태균은 지난 5일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 이어 2게임 연속 득점, 부진에 빠져 있는 수원 공격수 중 유일하게 제 몫을 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최강의 공격진을 자랑하는 수원에서 최근 2경기 연속 골맛을 보고 있는 신예 하태균이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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