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성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리딩 가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창원 LG에 승리를 거두고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은 부산 KTF의 추일승 감독이 신기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 감독은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운이 따랐다. 슛 컨디션은 좋지 않았고 리바운드 역시 되지 않았다"며 "게다가 준비했던 수비도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신기성이 코트에서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을 하며 고비를 헤쳐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추 감독은 "1쿼터에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끌려갔지만 2쿼터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수비가 되면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추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을 한 신인 조성민에 대해서도 "4쿼터 막판 어려울 때 과감하게 헤쳐나가는 경기 모습으로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고 칭찬했다. 이밖에 추 감독은 "창원 원정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지만 수비가 안되는 부분이나 체력적인 문제를 보완해서 2차전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의 신선우 감독은 "KTF와의 정규리그 6차례 경기를 보면 언제나 리바운드는 우리가 앞섰고 필드골 성공률에서 승패가 갈렸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 경우"라며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과감한 몸싸움을 통한 플레이가 아닌 너무 상대 수비가 열려있는 상황에서 슛을 쏘려고 한 것이 흠이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LG는 2점슛과 3점슛을 합친 필드골 성공률이 KTF(49%)보다 낮은 40%에 그쳤다. 또 LG는 4쿼터 퍼비스 파스코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리바운드 숫자까지 35-40으로 밀렸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