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우리가 지배했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귀네슈 감독은 8일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 5라운드에서 전반 17분 수원의 신예 하태균에게 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 후 25분간은 수원이 열심히 해서 경기를 리드했다" 면서 "하지만 그 이후에는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고 평가했다. 귀네슈 감독은 "찬스가 4~5번 정도 있었다" 며 "마지막 순간에 골을 만들지 못해 아쉽다. 오늘 경기는 템포가 빨랐고 상대를 잘 압박했다" 면서 선수들의 플레이에는 만족했음을 밝혔다. 또한 귀네슈 감독은 "상대 수비가 빡빡한 상황에서 이 정도로 찬스를 만든 것은 잘한 것이었다" 며 "공격수들에게 문제는 없다. 다만 아쉬울 뿐이다" 고 말했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준 5만 5000여 관중들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승점 3점을 선물로 안겨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고 사과한다" 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한다.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 실망하셨겠지만 내용에는 만족하실 것이다" 고 덧붙였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