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집중 수비하는 것이 우리 팀에 득이 되는 상황을 만드는 훈련을 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 부산 KTF의 리딩 가드 신기성이 자신에 대한 창원 LG의 집중 수비에 대한 충분한 연습과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신기성은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LG와의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19득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뒤 인터뷰에서 "나에 대한 압박수비가 들어올 것을 알았고 이에 대한 연습과 준비를 했다"며 "상대팀에서 가장 수비가 좋은 선수가 내게 붙을 경우 동료 선수가 어떻게 경기해야 우리 팀에 득이 되는지 연구했다"고 말했다. 또 신기성은 "잘된 것도 있었고 안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일단 1차전 승리에 만족하며 우리 팀 선수 모두의 승리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그대로 코트에 나타난 것 같다"며 "LG가 만만한 팀이 아니기 때문에 1차전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2차전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3쿼터에 자유투가 들어가지 않은 뒤 3점슛을 연속해서 성공시킨 것에 대해 신기성은 "자유투가 나쁜 편이 아니어서 자유투를 도맡아하는데 성공시키지 못해 책임감이 들었다. 그 책임감으로 3점슛이 나온 것 같다"며 "2차전에서는 LG의 퍼비스 파스코보다 자유투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신기성은 정규리그에서 80.82%의 자유투 성공률으로 전체 15위, 팀 내 1위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6개 가운데 2개만 성공시켜 33%에 머물러 5개 가운데 4개를 넣은 파스코보다 자유투 성공률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파스코는 정규리그에서 자유투 성공률 40%에 그친 선수다. 또 함께 팀 승리의 원동력이 된 조성민에 대한 칭찬을 해달라는 질문에 신기성은 "신인이 신인답게 경기를 해나가고 있다. 신인의 매력은 아무런 생각없이 열심히 뛰는 것"이라며 "신인은 원숙한 플레이보다 다소 투박하더라도 열심히 뛰는 모습이 필요한데 중요할 때 그런 플레이를 보여줘 승리의 기폭제가 됐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선수"라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