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트로피카나필드(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유제국(24)이 시즌 2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유제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9회 등판, 3타자를 가볍게 잡아내고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7개에 스트라이크 6개. 지난 7일 빅리그 첫 승을 거둔 뒤 이틀 만에 등판한 유제국은 주무기인 커브와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 타선을 상대했다. 탬파베이가 3-6으로 뒤진 9회초 스캇 카즈미어, 브라이언 스톡스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유제국은 선두 존 맥도널드를 볼카운트 2-1에서 72마일 안쪽 커브로 루킹삼진처리했다. 후속 리드 존슨는 2구째 만에 투수 땅볼로 유도했다. 마지막 타자인 좌타자 라일 오버베이에게는 초구 78마일 커브를 구사했다. 오버에이는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고 타구는 1∼2루 사이를 가르는 듯했지만 1루수 카를로스 페냐가 멋지게 잡아낸 뒤 유제국에게 토스해 1루 땅볼이 됐다. 이날 탬파베이는 선발 카즈미어가 7이닝 10탈삼진 6피안타 4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로이 할러데이에게 막혀 3점차로 패했다. 할러데이는 7이닝 7탈삼진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거뒀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