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신명철, 삼성의 새 '복덩이'
OSEN 기자
발행 2007.04.09 07: 25

'삼성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신명철'. 삼성 라이온즈에 복덩이가 굴러왔다. 지난 시즌 후 롯데에서 이적한 2루수 신명철(29)이다. 신명철은 개막 3연전에서 타율 4할(10타수 4안타) 2득점 3도루로 맹활약하며 이적 성공 사례가 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6일 개막전에 2루수 겸 9번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한 신명철은 7일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8일 경기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이날 두산 좌완 선발 금민철을 겨냥, 톱 타자로 출장해 3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신명철은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한 다음 박진만의 적시타로 홈으로 들어와 톱타자의 기동력으로 쉽게 선취점을 올리는 전형을 보여줬다. 이어 3회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나간 뒤에도 2루를 훔친 뒤 득점까지 연결했다. 신명철은 해외전훈 기간 연습경기(타율 2할4푼2리, 33타수 8안타)와 시범경기(타율 2할, 25타수 5안타)에서는 부진했지만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타격감에 대해 신명철은 "컨디션이 좋아 방망이가 잘 맞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외전훈 기간 사사키 인스트럭터에게 배운 대로 계속 연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명철은 삼성 이적 후 많은 변화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매경기 백업이 아닌 스타팅 멤버로 뛰어 자신감이 생긴다. 선동렬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 주셔셔 너무 기쁘다. 계속 믿어주시면 결코 기대에 져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도 신명철에게는 큰 행복. "팬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한 것들이 나에 대한 사랑으로 느껴져 기분 좋다, 특히 경기가 끝난 후 야구장을 나올 때 팬들이 인사하며 격려의 말을 전해줄 때 가장 흐뭇하다"고 말했다. 신명철은 "올 시즌 팀의 한국시리즈 3연패 달성의 주축이 되고 싶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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