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제2의 류현진' 전제는 '삼성 킬러'
OSEN 기자
발행 2007.04.09 08: 13

김광현(SK)이 류현진(한화)을 넘으려면. SK 와이번스 창단 이래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신인 김광현(19)이 과연 지난 시즌 투수 3관왕에 MVP-신인왕을 독식한 류현진처럼 될 수 있을까. 일단 필수 전제부터 말하자면 '지난해 류현진이 그랬던 것처럼 김광현이 삼성 킬러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핵심 관건이다. 더군다나 김성근 SK 감독은 지난 4일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내가 6등 자리에 앉아있는데 기록을 보니 삼성전을 못해서였더라. 올 시즌도 삼성전을 못하면 또 이 자리에 앉을 것"이라고 언급, 승부욕을 드러냈다. 결국 김 감독이나 그의 애제자 김광현이나 '타도 삼성'에 있어서는 완벽한 '공생 관계'라 할 만하다. 한화와의 대전 원정을 1승 1무 1패로 마친 SK는 오는 10일부터 삼성과 문학 홈 3연전을 갖는다. 홈 개막전인 만큼 '스포테인먼트'의 분위기를 잡아가기 위해서라도 절박할 수밖에 없는 SK다. 아직 공표되진 않았으나 10일 SK의 홈 개막전 선발로 김광현이 유력한 후보다. 데이터를 중시하는 김 감독의 성향상, 박한이-양준혁 등 좌타선이 강세인 삼성을 상대로 잠수함 이영욱보다는 김광현을 우선시 할 가능성이 크다. 좌완 선발감이 없는 SK의 형편상, 김광현은 특히 삼성-KIA-LG 등 좌타라인을 구축한 팀들을 상대로 요긴한 자원이다. sgoi@osen.co.kr 류현진-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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