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가 '해결'하면 KIA가 산다
OSEN 기자
발행 2007.04.09 08: 22

야구에서 필요할 때 한 방 날려주는 타자를 해결사라고 부른다. 그런 면에서 장성호는 해결사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장성호는 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3차전에서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7회 LG 좌완 김재현을 상대로 비거리 105m짜리 우월 2점 홈런을 작렬,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날 장성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장성호는 전날 경기에서도 LG 외국인 선발 팀 하리칼라에게 2점 홈런을 뽑아내며 해결사의 진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장성호는 경기 후 "이틀 연속 홈런을 날렸지만 홈런보다는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와 기분이 좋다"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1차전에서는 좋은 타구가 수비수 앞으로 가 2차전부터 조금 더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7회 홈런을 칠 때 노리고 있었냐는 질문에 장성호는 "노린 것은 아니고 몸쪽 높은 볼이라 휘둘렀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3연전 타격감에 대해 "안타가 적어 조금은 아쉽다. 하지만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 승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호는 "개인적으로는 10년 연속 타율 3할을 달성하고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루고 싶다"고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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