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베컴(31, 레알 마드리드)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충고를 던졌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났던 베컴은 지난해 독일 월드컵 8강전에서 호나우두가 팀 동료인 웨인 루니의 퇴장을 유도(?)한 탓에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호나우두는 자신에게 꼭 맞는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아야 한다고 밝혔다. 9일(한국시간) 베컴은 영국의 선데이 익스프레스에 게재된 인터뷰서 "호나우두에게는 어울리는 팀이 있다. 바로 지금 그가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면서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성을 다해주는 감독이다. 그와 함께 있다면 충분히 한 단계 높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컴은 "만약 퍼거슨 감독과 팀 동료들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없었다면 내가 이 위치까지 올라오지 못했을 것이다"며 "이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많은 구단들의 입질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선배인 베컴의 말을 듣고 팀에 잔류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