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마왕’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는 윤대식 역으로 깊은 인상을 새긴 한정수가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한정수는 오는 7월 초 방송예정인 8부작 미니시리즈 ‘한성별곡’(박진우 극본, 곽정환 연출)에 캐스팅 돼 긴 수염을 붙이고 갓을 쓰게 됐다. KBS 2TV를 통해 방영 예정인 ‘한성별곡’은 정조 독살설을 모티브로 정조 시대의 정경유착을 다룰 드라마다. 한정수가 맡은 서주필은 서얼 출신으로 같은 서얼 출신의 하급 무관 박상규(진이한 분)와 함께 청나라에서 공부한 실학파 학자다. 한성부 형방 주부로 일하게 된 서주필은 연쇄 의문사를 조사하며 박상규와 갈등하기도 하지만 박상규를 진심으로 아끼고 격려하는 인물이다. 한정수의 ‘한성별곡’ 캐스팅에는 곽정환 PD와의 2년 전 약속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뒷이야기도 있다. 2년전 작품을 준비 중이던 곽 PD는 수 차례 미팅 끝에 한정수를 비중 있는 배역으로 캐스팅 했으나 방송사 사정으로 제작 자체가 무산되면서 한정수의 첫 드라마 출연도 수포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 때 곽 PD는 “다음 기회에 꼭 같이 하자”고 약속했고 그 약속이 ‘한성별곡’을 통해 지켜지게 됐다. ‘한성별곡’은 현재 양수리와 수원 등지에서 촬영이 진행 중이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