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강세 누가 꺾을까?. K리그 정규리그 5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성남의 페이스를 어느 팀이 따라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성남은 4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 독주 체제에 나섰다. 특히 5경기에서 12득점 4실점으로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인 우성용을 울산으로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력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성남은 김동현이 잘 메워주었고 모따, 네아가 등이 잘 뒷받침하고 있다. 올 시즌 성남으로 둥지를 옮긴 김동현은 고공 공격과 슈팅 능력을 앞세워 5경기에 나와 3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공격형 미드필더인 김두현도 5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공격 조율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손대호와 김상식으로 이어지는 수비형 미드필드 라인도 든든하다. 특히 손대호는 올 시즌 강력한 중거리슛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2선에서의 공격력도 보강했다. 좌우 풀백인 장학영과 박진섭등도 건재하고 조병국, 김영철에 조용형까지 백업으로 갖춘 수비라인도 든든하다. 여기에 국가대표 골키퍼 김용대도 선방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한 성남을 저지할 팀은 어디일까? 시즌 초반 수원과 울산이 각각 1-3, 0-3으로 패배했다. 수원의 경우 나쁘지 않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패퇴했다. 울산은 컵대회 여파로 인해 모든 면에서 성남에 밀리면서 홈에서 참담한 패배를 당했다. 따라서 성남의 독주를 저지할 팀으로는 포항과 서울이 떠오르고 있다. 오는 15일 성남 탄천운동장에서 원정 경기를 펼치는 포항은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의 공격 축구로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일 컵대회 전북전과 7일 리그 부산전에서 연이은 패배로 인해 팀 분위기가 침체된 것이 불안 요소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도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신바람을 내고 있지만 8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상대를 몰아치고도 0-1로 패배한 것이 악재로 작용할지도 모른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민성이 장기 부상이 예고되고 있어 성남의 막강한 허리라인을 막아낼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