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들의 수다'에서 사오리 장이 한 발언을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문제가 된 발언은 바로 이것. 4월 8일 방송분에서 MC 남희석이 "일본에서 되지만 한국에서 이렇게 하면 안되요. 하는 게 뭐가 있습니까?"라며 사오리에게 물었고, 사오리는 "밥 먹을 때, 일본에는 밥 그릇 들고 먹어야 되요. 근데 한국에서 하면 개...개 같잖아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남희석은 "아, 바닥에다 두고 밥을 먹으면 개들이 먹는 것 같다...?"라며 사오리의 답변을 보충했고 이에 사오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중, "한국에서 하면 개 같잖아요"라는 부분에 대해 네티즌들이 '밥 그릇을 바닥에 두고 먹으면 개'라는 뜻으로 해석, 사오리가 한국인의 식습관을 비하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네티즌들의 집중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남희석은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직접 글을 남겨, "일본에서 밥 그릇을 바닥에 두고 먹으면 안 된다는 정보를 알려주려고 했지, 한국을 건드리려 한 발언이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이누그이'라는 글을 통해 남희석은 "일본에는 '이누그이'라는 표현이 있으며, '일본에서 밥 그릇을 바닥에 두고 먹으면 '개가 먹는다'는 표현(이누그이)을 한다는 것이 사오리가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고 덧붙였다. 즉, 일본과 한국의 문화적인 차이로 일본에서 하면 안 되는 것에 대해 알려주려고 했던 것이 외국인 출연자의 한국어 미숙으로 한국의 식문화를 비하한 것으로 네티즌들이 잘못 해석했던 것. 이와 관련해 '미녀들의 수다'의 연출을 맡고 있는 이기원 PD는 9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문화적인 차이를 이해했으면 좋겠다"며 "몰랐던 정보에 대해 알려주려고 한 것이 일부 네티즌들의 오해로 문화 비하로 비약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사실 게시판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많다. 간혹 특정 의견이 크게 부풀려져서 기사화되고 논란으로 불거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다양한 의견과 시각에 귀기울여 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