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불만제로’에 취재방식에 불만을 품고 협박 전화를 한 40대 유모씨에 대한 네티즌들의 입장이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입장을 전했다. 유모씨는 4월 8일 오후 자신이 판매하는 기능성 욕조에 대한 ‘불만제로’의 몰래카메라 취재 방식에 앙심을 품고 MBC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를 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공익을 위해 몰래카메라 취재방식을 사용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개인의 인권을 무시한 처사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불만제로’의 임채유 CP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3월 27일 시청자 주권 심의 위원회에서 이번 방송분과 관련해 심의를 했다”며 “당시 ‘영업상 손실을 초래한 개연성은 인정하나 공익을 위한 일이었기에 MBC가 책임질 필요는 없다. 제작과정에서 취재방식이나 내용이 특정인의 초상권이나 명예훼손 등에서 벗어난 점이 없다’고 결론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임 CP는 “제 2,3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부분이고 우리 측에서도 나름대로 사건의 경중을 판단해 대리점 업자의 이익이 중요한지, 아니면 광고에 현혹돼 거금을 들여 제품을 구입하게 될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입장이 중요한지 등 어떤 것이 더 공익에 우선되는가를 잣대로 삼고 내린 결정이었다”며 “유모씨가 그동안 여러 번 사업에 실패하는 등 사정이 많이 안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다”고 전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