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우 3점슛 6개' 모비스, 챔프전 1승 앞
OSEN 기자
발행 2007.04.09 20: 52

울산 모비스가 김동우의 폭발적인 외곽슛으로 대구 오리온스를 연파하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모비스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계속된 오리온스와의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점슛 6개를 넣은 김동우(24득점, 3스틸)의 맹활약과 함께 '바람의 아들' 양동근(24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진두지휘 속에 91-74로 완승했다. 1차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둔 모비스는 남은 3경기 가운데 1승만 거두면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전반까지만 해도 모비스의 승리를 점치기란 쉽지 않았다. 주포 크리스 윌리엄스(17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가 1쿼터에만 파울 3개를 범하며 행동 반경이 급격하게 좁아지는 바람에 1, 2쿼터 전반에 5득점에 머무른 반면 오리온스의 주포 피트 마이클(40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20득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병철(14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9득점으로 지원했기 때문. 그 결과는 1, 2쿼터 전반 모비스가 36-45로 뒤진 것으로 나타났고 3쿼터 3분 3초 김병철의 3점포로 44-55로 점수가 벌어질 때만 해도 오리온스의 무서운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동우가 3쿼터 중반 연속 3개의 3점슛으로 경기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꿔놓았다. 4분 17초와 4분 52초, 5분 35초에 나온 김동우의 연속 3점포로 9득점을 쓸어담는데 힘입어 53-55까지 따라붙은 모비스는 윌리엄스의 2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7분 김동우의 2점슛으로 57-55로 역전에 성공했다. 급격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모비스는 57-57 동점에서 양동근의 연속 2개 2점슛과 윌리엄스의 덩크슛으로 63-57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이병석(4득점)의 3점슛과 종료 1.2초전 윌리엄스의 자유투 3개 등으로 71-63으로 3쿼터를 끝냈다. 모비스는 4쿼터에서도 지리멸렬한 오리온스를 상대로 윌리엄스와 크리스 버지스(15득점, 7리바운드)의 연속 2점슛과 마이클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이병석의 자유투로 76-63까지 달아났고 76-65 상황이던 2분 12초에 김동우가 다시 3점슛을 작렬시키며 14점차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2분 28초만에 윌리엄스의 파울 트러블로 위기를 맞았지만 악착같은 수비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종료 3분 31초전 오리온스의 턴오버를 틈타 윌리엄스의 어시스트에 이은 양동근의 2점슛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윌리엄스는 이 어시스트로 1999~2000 시즌 로데릭 하니발(당시 서울 SK), 2003~2004 시즌 앨버트 화이트(당시 인천 전자랜드)에 이어 포스트시즌 통산 3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종료 2분 3초를 남겨놓고는 '승리의 히어로' 김동우의 3점슛으로 17점차로 점수가 벌어지면서 쐐기를 박았고 종료 1분 11초전 버지스의 덩크슛으로 2연승을 자축했다. ■ 9일 전적 ◆ 울산 울산 모비스 91 (18-20 18-25 35-18 20-11) 74 대구 오리온스 ▲ 모비스 = 김동우(24득점, 3점슛 6개, 3스틸) 양동근(24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7어시스트) 크리스 윌리엄스(17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 크리스 버지스(15득점, 7리바운드) 이병석(4득점) 이창수(4득점) ▲ 오리온스 = 피트 마이클(40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병철(14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마커스 다우잇(8득점, 6리바운드, 2스틸, 2블록) 성준모(5득점, 2스틸) 김승현(5득점) tankpark@osen.co.kr 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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