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게 바치는 홈런 세리머니, 계속하겠다".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이 올 시즌 홈런을 떠뜨릴 때마다 '배리 본즈 퍼포먼스'를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이승엽을 밀착 마크하는 는 10일 '히로시마 원정에 나서는 이승엽이 (홈런을 치고 홈 베이스를 밟을 때) 손가락을 하늘로 향하는 본즈식 세리머니를 선언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승엽은 "어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계속하겠다. (나는) 본즈 만큼 뛰어나지 않으니까 너무 튀지 않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본즈와의 직접 비교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워 했으나 홈런 세리머니로 평생의 은혜를 갚는 점에서는 일치한다. 본즈 역시 아버지 바비 본즈의 사망 후 홈런 포즈를 시작했다고 한다. 지난 1월 어머니를 잃은 이승엽은 이미 지난달 30일 요코하마와의 개막전 첫 홈런 당시부터 하늘에 계신 어머니에게 홈런을 바치는 포즈를 취해 일본 언론의 화제로 떠올랐다. 는 '이승엽은 올 시즌부터 등번호를 25번으로 교체했다. 25번이 세계 최강 좌타자(본즈를 지칭)의 백넘버라는 점도 한 가지 이유였다'라고 소개했다. 본즈는 통산 735홈런으로 빅리그 역대 최다 홈런에 20개차로 접근해 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