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의 불륜, '내 남자의 여자’약진
OSEN 기자
발행 2007.04.10 07: 50

늘 정숙하고 청초했던 그 여자, 김희애가 파격적인 불륜녀로 등장한 드라마. SBS TV 월화극 ‘내 남자의 여자’(김수현 극본, 정을영 연출)가 약진을 시작했다. 1,2회가 방송된 지난 주에 비해 월등히 나아진 성적으로 월화드라마 1위를 지키고 있는 MBC TV ‘히트’를 위협하고 있다. 4월 9일 밤 방송된 ‘내 남자의 여자’의 3회분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14.3%, TNS미디어코리아가 12.8%로 각각 집계 했다. AGB닐슨의 지난 주 집계를 보면 1회가 10.5%, 2회가 11.3%를 기록했는데 이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높아진 수치다. ‘내 남자의 여자’의 약진으로 월화드라마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다해 주연의 KBS 2TV ‘헬로 애기씨’가 10.5%를 기록하며 약세로 돌아섰고 ‘히트’는 17.1%로 선두를 달리고는 있지만 경쟁작을 완전히 따돌릴 만한 힘은 없어 보인다. ‘내 남자의 여자’가 상승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초반부터 강도 높은 설정으로 밀어붙인 김수현 작가의 오기와 주연배우인 김희애, 김상중 하유미 등의 몸을 던진 열연이 있다. 김희애의 선정적이기까지 한 연기 도발로 시청자들의 눈길 끌기에 성공했고 김수현의 감칠맛 나는 대사는 그렇게 찾아온 시청자들을 붙들어 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위험한 사랑을 속삭이고 있는 화영(김희애 분)과 준표(김상중 분), 그 뜨거운 현장을 목격한 은수(하유미 분), 그리고 아직은 아무 것도 모르고 있는 지수(배종옥 분)의 갈등이 점차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방송될 4회분에서 마침내 지수도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극성을 더해간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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