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발렌시아전서 홈팬들 자제 '당부'
OSEN 기자
발행 2007.04.10 08: 39

스페인 발렌시아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하루 앞두고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첼시 팬들의 자제를 요구했다. 10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한 인터뷰서 "스페인으로 많은 관중들이 가게 될 것이다. 다른 문화와 언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니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만드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다시 당부하지만 발렌시아 팬들이 첼시 팬들에게 고마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면서 큰 문제 없이 경기를 끝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폭력 사태로 물의를 빚고 있는 유럽축구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라 할 수 있다. 이탈리아 축구장 폭력 사태를 비롯해 얼마 전 로마 경찰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 과잉 진압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는 질서 유지를 담당할 스포츠 국제경찰의 창설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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