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2주만 빠진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산소 탱크'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무릎에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퍼거슨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지역 일간지 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서 무릎 부상을 당한 박지성이 AS 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 나오지 못한다"며 "계속 박지성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으며 희망적인 것은 박지성이 2주 정도만 결장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박지성이 개인 훈련까지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부상 부위 역시 고질적인 곳이라 수술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퍼거슨 감독의 발언으로 이같은 우려가 일축된 셈이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11일 AS 로마와의 2차전에서 루이 사아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빠지는 등 급격한 공격력 약화가 예상된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동팡저우를 비롯해 웨인 루니,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으로 AS 로마와 맞설 예정이다. 하지만 게리 네빌의 발목 부상과 네마냐 비디치의 쇄골 부상, 미카엘 실베스트르의 어깨 부상에 폴 스콜스가 1차전에서 퇴장당하는 등 주전들의 공백으로 프란체스코 토티가 버티고 있는 AS 로마를 어떻게 넘을지 주목된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