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드라'로 유명한 개그우먼 김현숙이 생애 처음으로 드라마 주인공에 낙점된 가운데 "한국형 브리짓 존슨을 꿈꾼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김현숙이 활약하게 될 작품은 tvN의 다큐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로 까칠한 성격의 30세 노처녀 영애씨와 그녀의 콩가루 가족들,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담을 예정이다. 김현숙은 외모가 평균 이하라는 이유로 남자들에게 외면당하는 비운의 노처녀 영애 역으로 출연한다. '막돼먹은 영애씨'에서는 인기 배우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극의 재미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달려라 울엄마', '열여덟 스물아홉' 등에서 주로 보이시한 캐릭터를 맡아 왔던 정다혜가 남자에게 인기 많은 영애의 섹시한 여동생 영채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꽤한다. 또 인기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개성만점 감초연기를 펼쳐왔던 형사 역의 윤서현은 주인공 영애를 괴롭히는 철없는 직장 상사로 분해 그간 갈고 닦은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다큐멘터리와 드라마의 강점을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리얼 다큐드라마로 다큐멘터리에서 흔히 사용되는 6mm 카메라 앵글법과 인물 표현, 곳곳에 삽입되는 성우의 내레이션을 적극 차용해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릴 예정이다. 또한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가식적인 성격의 잘나고 멋진 주인공, 현실감 없는 스토리의 등장을 거부하고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이중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생애 첫 드라마 주연을 맡은 김현숙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주인공이 막돼먹은 성격이어서 호감이 갔다. 이 드라마를 통해 나의 카멜레온 같은 면모들을 마음껏 보여주고 싶다"며 “날씬한 사람만 드라마 여주인공을 맡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 드라마에서 한국형 브리짓 존슨을 보여주고 싶다. 기대해도 좋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4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