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와 함께 수원 삼성의 골키퍼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호진(31)이 2군으로 내려갔다. 수원 구단은 10일 이운재와 나란히 주전 경쟁을 펼치며 번갈아 경기에 출전하던 박호진이 자청해 2군으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수원 측 설명에 의하면 박호진이 지난 4일 광주 상무와의 삼성 하우젠컵 2007 대회에서 1-2로 진 뒤 2연패에 빠지면서 차범근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스스로 2군으로 내려가겠다고 밝혔다는 것. 지난 시즌 25경기에서 19실점밖에 하지 않았던 박호진은 올 시즌 들어 3경기에 주전으로 나섰지만 6실점하며 1무 2패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박호진은 1일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김두현의 프리킥을 제대로 펀칭하지 못해 김상식에게 골을 내주며 1-3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것을 제외하고는 2골 이상을 내줬다. 이에 따라 차 감독은 박호진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오는 11일 부산과의 경기에 이운재를 주전으로 기용하는 한편 대기 명단에 권기보를 넣었다. 한편 수원은 8일 FC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발목 내외측 인대가 부분 파열된 안효연이 2~3주 동안 반깁스를 하게 됨에 따라 출전 선수 명단에 빠졌고 마토는 왼쪽 엄지 발가락 타박상을 입었으나 정상 출전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과의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던 하태균도 오른쪽 발목 타박상으로 2~3일 안정이 필요하고 이싸빅 역시 앞으로 1주일 동안 치료를 요해 부산전에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9일 정상 훈련에 합류한 김대의가 엔트리에 들어갔고 서울에서 이적해온 박성배 역시 올 시즌 첫 출전을 바라보고 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