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처음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전도연이 일과 사랑은 별개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전도연은 4월 10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 선재 센터에서 열린 영화 ‘밀양’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은 뜻을 밝히고 일과 사랑은 별개며, 사랑으로 삶의 한 부분이 늘어난 것일 뿐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고 했다. 이날 전도연은 ‘연애가 작품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하는 부분과 사적인 부분은 나눠져 있기 때문에 연애가 작품에 해가 되거나 하는 건 없었다”며 “결혼 준비도 작품이 끝난 후 시작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과 사랑에 대한 가치관은 분명 달라진 듯했다. 전도연은 “예전에는 일이면 일, 사랑이면 사랑이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일도 사랑도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결혼으로 삶의 한 부분이 늘어났다. 그래서 지금보다 조금 더 바쁘게 살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도연은 결혼 후 첫 작품으로 이창동 감독의 ‘밀양’을 선택했다. ‘밀양’은 경상남도에 있는 소도시 밀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애(전도연 분)와 종찬(송강호 분)의 특별한 사랑이야기 그린 영화로 5월 17일 개봉한다. orialdo@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