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이근호-이현승, 팀 3연승 이끈다
OSEN 기자
발행 2007.04.10 15: 33

2007 K리그에서는 신예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수원 삼성은 신인 하태균의 2경기 연속골(컵대회 포함)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FC 서울은 이청용 기성용 등 신예들의 활약에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팀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소속팀에서 활발한 공격을 이끌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대구 FC의 이근호(22)와 전북 현대의 이현승(19)이다. 대구는 컵대회서 2연승 중이고 전북은 정규리그 포함 2연승을 올려 두 팀은 11일 나름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 이근호, 연속 공격포인트로 컵대회 3연승 이끈다 올림픽대표팀 소속인 이근호는 현재 K리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근호는 6경기에서 3득점과 함께 컵대회에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전 약체로 평가됐던 대구의 전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그를 주목하게 만드는 것이다. 11일 포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대구는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최근 대구는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하고 있고 이근호의 공격 파트너인 루이지뉴도 정규리그 2골, 컵대회 4골로 벌써 6골을 뽑아내며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인천 소속으로 2군리그 MVP에 올랐던 이근호가 과연 컵대회에서 대구의 상승세를 계속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현승, 도움 해트트릭 상승세 살린다 지난 4일 포항과의 컵대회 경기에서 최연소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현승은 전북 '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에게 보물과 같은 존재다.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던 김형범이 시즌 첫 경기서 부상을 당해 빠진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공격수 자원이 부족한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수원공고 2학년을 마치고 지난해 전북에서 데뷔한 이현승은 도움 해트트릭 외에 K리그 최연소 득점도 보유, 고교 선배인 박지성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전북이 11일 만날 상대는 현재 K리그 최고의 윙플레이어로 평가되는 이천수가 버티고 있는 울산. 공교롭게도 이천수는 이현승이 기록을 깨진 전까지 최연소 도움 해트트릭을 갖고 있었다. 과연 이현승이 이천수를 넘어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0bird@osen.co.kr 이근호-이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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