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양준혁에게 프로 첫 홈런 맞아
OSEN 기자
발행 2007.04.10 19: 45

SK 좌완 루키 김광현(19)이 프로 데뷔전에서 첫 홈런을 맞았다. 홈런의 장본인은 그보다 딱 나이가 두 배 많은 양준혁(38)이었다. SK의 홈 개막전인 10일 문학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4회 원 아웃까지 4피안타를 맞으면서도 무4사구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그러나 0-0으로 맞서던 4회초, 양준혁에게 초구 몸쪽 직구(시속 140km)를 구사하다 우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빨랫줄 솔로홈런(비거리 125m)을 맞고 말았다. 김광현의 프로 첫 피홈런이자 실점이었다. 이후 김광현은 투아웃 후 박한이-김창희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2점째를 잃었다. 이어 박정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3실점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전반적으로 로케이션에 애를 먹었다. 직구 스피드도 최고 143km를 찍는 등, 130km 후반~140km 초반에 멈췄다. 그러나 김광현은 2회 1사 만루를 병살타로 넘어가는 등, 포수 박경완의 리드에 힘입어 결정타를 피해갔다. 김광현은 1회에는 삼성 4번타자 심정수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프로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sgoi@osen.co.kr 2007 삼성PAVV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10일 저녁 문학 경기장에서 열렸다.SK 김광현이 선발 역투를 하고 있다. /인천=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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