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두 게임 무안타의 부진을 털고 2타점짜리 적시타 포함 2안타를 날렸다. 이승엽은 10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1-5로 뒤지고 있던 5회 2사 1, 2루에서 맞은 3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인 우완 하세가와 마사유키(30)를 통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날렸다. 이승엽은 이 한 방으로 아울러 6일 한신전 4번째 타석부터 이 경기 두 번째 타석까지 11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도 깼다. 이승엽은 이어 다카하시의 솔로홈런으로 4-5로 추격한 7회 2사 1루에서 히로시마의 두 번째 주자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가와우치 다카야(25)로부터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올 시즌 4번째 멀티히트. 이승엽은 이로써 타율을 3할대( .308)로 다시 끌어올렸고 7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3번째 타석 볼카운트 2-2에서 하세가와의 제 5구째 한복판 포크볼(시속 134㎞)를 그대로 노려쳐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우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작성했다. 3-5로 추격하는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 이승엽은 1회 2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는 2루수 직선타구로 물러났다. 하세가와의 초구 몸쪽 낮은 직구(시속 141㎞짜리)를 후려쳤으나 2루수 정면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3회 2사 2루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2에서 하세가와의 낮은 포크볼에 속아 헛손질, 득점기회를 무산시켜 아쉬움을 남겼다. chuam@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