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연승' 사직구장, '열광의 도가니'
OSEN 기자
발행 2007.04.10 20: 10

'사직구장은 축제 분위기'.
2007 프로야구 개막 3연전을 싹쓸이한 롯데 자이언츠의 초반 돌풍에 사직구장이 온통 축제 분위기다.
10일 롯데 자이언츠 홈 개막전이 열리는 사직구장에는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팬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팬들은 '올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올 시즌 롯데의 4강 진출을 기원했다.
경기 시작 10분 전인 오후 6시 20분에 입장권 3만 장이 모두 동났다. 사직구장 만원 관중은 지난 2005년 5월28일 한화전 이후 1년 11개월여 만이다. 경기장 주변에는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팬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고 오랜만에 암표상까지 등장했다.
팬들의 야구 열정에 구단 관계자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배재후 롯데 운영부장은 "오늘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많아 휴대전화도 잘 터지지 않는다"며 행복한 고민을 털어놨다. 조현봉 운영팀장은 "개막전 행사 준비에 정신이 없지만 사직구장을 찾아준 관중들을 보니 절로 힘이 난다"며 개막전 흥행 성공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관중석에서는 롯데 응원가인 '부산 갈매기'가 사직구장에 울려 퍼졌고 팬들은 롯데 특유의 신문지 응원으로 롯데의 승리를 기원했다.
지난 2001년부터 4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롯데의 수모를 지켜봐온 팬들에게 올 시즌 개막 3연승은 설레이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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