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삼성, SK 꺾고 공동선두로
OSEN 기자
발행 2007.04.10 22: 17

삼성이 SK의 홈 개막전과 김광현의 프로 데뷔전이란 '잔칫상'을 엎었다. 삼성은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14안타로 SK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삼성은 수비에서 1이닝에 3개의 에러를 저질렀고, SK 타선에 잇딴 적시타를 맞았으나 7회 이후를 무실점으로 봉쇄한 덕에 6-5 1점차로 승리할 수 있었다. SK 루키 좌완 김광현(19)을 상대로 삼성은 8개의 안타를 쏟아내며 4이닝만에 강판시켰다. 김광현은 4회 양준혁에게 프로 첫 솔로홈런을 맞았고, 이후 2루타 2방 포함 집중 3안타로 추가 2실점했다. 그러나 4회말 삼성 내야진의 잇딴 에러에 편승, 3-3 동점이 된 덕분에 데뷔전 패전을 모면했다. 이후 삼성은 5회 박진만의 투런홈런-8회 진갑용의 솔로홈런으로 살얼음 리드를 지켜갔다. 특히 5-5로 맞서던 8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진갑용은 SK 좌완 셋업 정우람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결승홈런을 뽑아냈다. 김성근 SK 감독은 진갑용 다음 타자가 좌타자 박한이여서 교체를 한 템포 미뤘는데 결과적으로 결정적 패인으로 작용했다. 지키기에 들어간 삼성은 8회 권혁-9회 원아웃 후 오승환을 계투시켜 '잠그기'에 성공했다. 삼성은 3승 1패를 기록, 롯데가 LG에 패할 경우 공동 선두로 올라선다. SK는 1승 1무 2패가 됐다. sgoi@osen.co.kr 2007 삼성PAVV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홈 개막전이 10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문학 경기장에서 열렸다. 삼성 8회초 무사 진갑용이 좌월 결승 솔로 홈런을 날리고 3루 류중일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인천=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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