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첫 승'김시진,"수백승 올린 감독들 존경스럽다"
OSEN 기자
발행 2007.04.10 22: 19

"수백승을 올린 감독님들이 존경스럽다". 개막 3연패로 코가 석자나 빠져있던 김시진 현대감독이 10일 광주 KIA전에서 4-1로 승리하고 사령탑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그것도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다 연장 10회초에 겨우 승기를 잡았다. 김시진 감독은 경기후 상기된 얼굴로 "너무 1승에 목이 말랐다. 연장전끝에 어렵게 이겨서인지 몇 백승을 올린 감독들이 너무 존경스럽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개막 3연패를 당해 얼굴을 못들었다. 선수들이 첫 승을 거두니 나보다 더 기뻐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날 승리를 계기로 실망시키지 않는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감독은 이날 수훈선수로 투수 전준호와 이택근 이숭용을 일일히 열거했다. 그는 "준호가 7회까지 잘 막아주었다. 준수는 2이닝 정도는 승부를 할 생각이었다. 잘 안맞던 택근이도 행운의 안타이지만 잘 쳤고 숭용이도 주장답게 잘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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