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지역에도 'SEO 서포터' 뜬다
OSEN 기자
발행 2007.04.11 07: 24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앞으로는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에서도 '서재응과 유제국 서포터'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중서부의 탬파 클리어워터 세인트피터스버그 등 탬파베이 지역에 터를 잡고 있는 교민들은 연고지팀에서 열심히 땀흘리고 있는 두 한국 선수를 위해 응원단을 조직했다. 이미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첫 모임을 가진 뒤 한국 선수들에게 힘을 주기 위한 구체적인 응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일사불란한 응원을 위해 붉은색 T셔츠를 통일해 입고 야구장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현지 교민들은 지역 연고 구단에서 한국 선수가 2명이나 함께 뛰게 돼 야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태. 아직 홍보가 미미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응원단 가입 방법을 묻는 전화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이들의 활약상이 널리 알려질 경우 동부의 올랜도 지역 교민들도 동참이 기대된다. 이들은 이미 지난 7일 홈개막전 당시 약 20여 명이 홈플레이트 뒤쪽 상단 관중석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예비 응원'을 실시한 바 있다. 응원단 부단장 박원식(27,대학생) 씨는 "가입 문의가 적지 않게 들어오고 있다. 홍보만 제대로 된다면 많은 교민들이 우리 모임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주문했다. 응원단은 서재응이 등판하는 경기에는 고정적으로 운동장을 찾기로 했고 중간계투 유제국을 위해서도 틈틈이 단체 응원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탬파베이와 올랜도 지역에는 약 2만 여 명의 교민이 몰려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뉴욕이나 LA 같은 대도시에 비해서는 수가 적지만 2명의 한국 선수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서재응이 과거 뉴욕 메츠에서 활약할 당시 셰이스타디움에서는 '마운드의 제왕 서재응'이라는 격문을 펼치며 막대풍선을 두들기는 서재응 팬클럽 회원들의 모습이 심심치 않게 목격됐다. 마이너리그 시절 유제국은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한 교민들의 애정어린 성원을 받기도 했다. 미국 대륙 동남쪽 한켠에 붙어 있는 이곳에서도 이제 비슷한 광경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응원단 가입문의 - 박원식(813-951-6668).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