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첫 포문을 여는 ‘스파이더맨3’이 이색 카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스파이더맨3’은 3억 달러라는 사상 초유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블록버스터. 여기에 스파이더맨이 맞서 싸워야 할 적이 늘어난 것도 ‘스파이더맨3’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스파이더맨이 사람을 죽였다’는 카피가 들어간 벽보 광고가 진행되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블랙 슈트를 입은 스파이더맨 옆의 이 카피는 여타의 영웅 블록버스터와 달리 ‘스파이더맨이 왜 사람을 죽였을까’하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의 타겟이 돼 자신을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을 무시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는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모습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스파이더맨은 과연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영웅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흥미를 자극한다. ‘스파이더맨3’은 5, 6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대거 개봉에 앞서 5월 1일 국내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