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이치코프, 셀타 비고 감독 취임
OSEN 기자
발행 2007.04.11 08: 22

불가리아를 1994년 미국 월드컵 4강으로 이끈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42)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의 지휘봉을 잡았다. 셀타 비고 구단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www.celtavigo.net)를 통해 페르난도 바스케스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불가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스토이치코프를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월드컵 득점왕에 올랐던 스토이치코프는 이후 시카고 파이어와 DC 유나이티드 등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에서 활약한 뒤 지난 2004년부터 불가리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왔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뛰기도 한 스토이치코프는 전성기에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 스페인 축구에도 정통하다. 지난 1990년부터 1995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151경기에서 76골을 넣은 스토이치코프는 1996년부터 1998년까지는 24경기에 나서 7골로 주춤했다. 스토이치코프는 스포츠 통신사인 와의 인터뷰에서 "셀타 비고를 이끌 준비가 됐다. 스페인 축구를 잘 알기 때문에 매우 흥분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셀타 비고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6승 9무 14패, 승점 27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러 있지만 아틀레틱 빌바오와 레반테 등 16, 17위와 승점차가 2에 불과해 강등권 탈출의 희망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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