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유지태가 주연을 맡은 영화 ‘황진이’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장윤현 감독이 지난해 말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황진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장 감독은 드라마 ‘황진이’와 비교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장윤현 감독은 4월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말 드라마 ‘황진이’가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 ‘황진이’에 대한 불안한 마음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장 감독은 “드라마 ‘황진이’와 영화 ‘황진이’를 비교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드라마 ‘황진이’가 황진이의 기예에 주력했다면 영화 ‘황진이’는 조선시대 당시 황진이가 지니고 있었던 생각과 여성의 모습에 더 힘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촬영기간 내내 황진이의 모습을 잃지 않았던 송혜교와 황진이의 연인 놈이를 연기한 유지태를 비롯한 출연배우들에 대한 강한 신뢰도 장 감독의 자신감에 힘을 더했다. 북한작가 홍석중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황진이’는 현재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한창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