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팔레티 AS 로마 감독, "완전히 무너졌다"
OSEN 기자
발행 2007.04.11 09: 3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치욕적인 7-1 패배를 당한 AS 로마의 루치아노 스팔레티(47) 감독이 '무너졌다'는 표현으로 패배에 대한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11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는 스팔레티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을 못하겠다. 왜냐하면 전반 10분까지는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첫 번째 공격에서 득점했다.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너무 서투르게 대응한 것이 대량 실점의 원인이었다"며 패배를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또 스팔레티 감독은 "상황에 대한 고찰없이 무작정 공격으로 나선 게 역습으로 돌아와 큰 점수차로 패배하게 됐다"고 거듭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에서 AS 로마는 전반 12분 마이클 캐릭에게 중거리슛으로 선취점을 내준 뒤 속절없이 무너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완벽한 패배를 당했다. AS 로마는 이번에 사상 최초로 8강에 진출했을 정도로 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이 없었다. 그런 탓인지 경험 부족을 드러냈고 프란체스코 토티(31)와 호드리구 타데이(27)의 부상 그리고 시모네 페로타(30)의 결장이 기록적인 대패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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