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에이스 vs 빅리그 복귀파'.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빅 매치가 열린다. 전날 홈 개막전에서 3-7로 역전패 당한 롯데는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을 내세워 설욕에 나선다. 지난 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개막전에 등판한 손민한은 8이닝 7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 후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LG는 빅리거 출신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려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 지난 1997년 신일고 2년 재학 중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하며 소위 큰 물에서 놀다 국내 프로야구로 복귀했다. 올 시즌 유력한 마무리 투수로 거론됐지만 지난 시즌 마무리 우규민이 제 모습을 찾아 선발로 급선회했다. 11일 국내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르는 봉중근이 국내 타자들을 상대하는 요령과 스트라이크존의 적응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듯. 이밖에 LG(이대형-이종렬)와 롯데(이승화-정수근)의 테이블 세터들의 활약 여부도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롯데 내야진이 전날 잇딴 수비 실책의 후유증을 벗어내고 이날은 깔끔한 수비를 회복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물오른 롯데 거포 이대호가 3게임 연속 홈런포를 날릴지도 지켜볼만 하다. what@osen.co.kr 손민한-봉중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