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스 포인트를 잃었다. 여기다 생각이 너무 많았다". 11일(한국시간) 텍사스 원정경기에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한 탬파베이 서재응(30)은 3이닝 10실점(5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한 뒤 패인을 이렇게 진단했다. 서재응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몸 상태는 좋았다. 그러나 릴리스 포인트를 잃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낮게 던지려 신경썼는데 그 생각이 지나쳤다 (My body, it felt good, my release point, I don't know where [it was]," Seo said. "Today a lot of wind. I try low, low, low pitching. Too much thinking, you know)"라고 밝혔다. 홈런 3방을 맞은 뒤 4회부터 유제국에게 마운드를 물려 준 서재응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9.64로 나빠졌다. 5-3으로 앞서다 3회말 7실점으로 역전당한 탬파베이는 결국 9-12로 패했다. 그러나 조 매든 탬파베이 감독은 과의 인터뷰에서 "서재응이 서재응답지 못했다"라고 두둔했다. 매든 감독은 "다른 구장 같았으면 장타로 연결되지 않았을 타구도 몇 있었다. 투수에게 힘든 전형적 서부 텍사스의 밤 기후였다 (He was not comfortable. They hit some fly balls that went out that probably would not have gone out otherwise. It was a tough night to pitch, just one of those West Texas nights -- been there)"라고 언급, 변덕스런 기후와 타자친화적 구장이 난타전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