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만 맞는다면 오웬 하그리브스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프란츠 베켄바워 회장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하그리브스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낼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베켄바워 회장은 12일(한국시간) AC 밀란과의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열리기 직전 와의 인터뷰에서 "2500만~3000만 유로(약 313억~376억 원)의 이적료 제의가 온다면 진지하게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며 "이것이 선수의 기대와 필요를 만족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하그리브스를 영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0만 파운드(약 369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하겠다는 보도가 있었음을 감안한다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하그리브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급물살을 타게 된 셈이다. 한편 베켄바워 회장은 "루카 토니(피오렌티나), 카카(AC 밀란), 호나우디뉴, 데쿠, 리오넬 메시(이상 FC 바르셀로나) 등을 영입하고 싶은 꿈이 있지만 그들이 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형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3000만 유로를 예산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