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전문 김정태, '히트'서 코믹 이미지 변신 성공
OSEN 기자
발행 2007.04.12 09: 10

배우 김정태가 MBC 드라마 '히트'를 통해 악역이미지를 탈피하고 코믹 형사로 거듭났다. '히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주연만큼 빛나는 조연들에게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 감칠맛 나는 코믹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는 형사 심종금 역의 김정태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극중 김정태는 ‘강력계의 노홍철’이라 불릴 정도로 말고 문제 많은 형사 역을 실감나게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비리종금’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범죄 소탕보다는 승진과 돈벌이, 자신의 몸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캐릭터로 팀에서 함께 일하는 과묵하고 듬직한 남성식 형사와 비교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동안 김정태가 영화 '똥개', '우리형', '해바라기', 드라마 '닥터 깽' 등에서 악랄하고 비열한 악역 캐릭터를 선보였던 것과는 상반된 것. 홈페이지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시청자들은 "배우 김정태의 재발견이다. 코믹한 감초연기에 반해버렸다", "심종금 캐릭터에 김정태가 적역이다. 이전에 악역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며 김정태의 연기변신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김정태는 “심종금 역이 조금 얄미운 캐릭터여서 미움을 받으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더 재미있게 봐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기쁘다. 시청자분들이 나에게 ‘비리종금’이라는 별칭을 붙여 주셨는데 앞으로는 ‘청렴종금’으로 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웃음)"며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기쁨을 드릴 수 있는 캐릭터를 선보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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