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의 타로카드, 살인을 예고한다
OSEN 기자
발행 2007.04.12 09: 16

'마왕'에서 사건에 깊이 관계하고 있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 바로 타로카드, 이 타로카드가 사건을 예고하고 있다. 타로카드가 KBS 2TV 수목드라마 '마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살인사건의 배후자는 타로카드를 통해 살인을 예고하고 형사 오수(엄태웅 분)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자 해인(신민아 분)의 도움을 받아 카드의 의미를 해석하고 이를 사건해결에 활용하기 때문. 78장의 타로카드 중 지금까지 드라마에 등장한 카드는 모두 3장으로 첫 번째가 심판(judgement)카드, 두 번째가 정의(justice)카드, 세 번째가 여제(empress)카드였다. 1·2회에서 과거에 저지른 죄의 대가를 치를 때가 왔음을 알리는 심판카드가 배달되고 과거 오수 사건을 변론했던 권현태 변호사(이도련 분)가 죽었다. 3·4회에서는 균형적인 사고와 공평한 결정을 뜻하는 저울과 생명과 죽음을 동시에 뜻하는 칼을 들고 있는 정의카드가 배달된 후 오수의 친구 대식(한정수 분)이 죽었다. 그리고 지난주 5·6회에서 대지의 어머니이자 자연의 지배자인 여신 데메테르와 죽은 자들이 죽어서도 끝끝내 밝히려고 하는 진실을 꽃으로 피워낸 수선화가 새겨진 여제카드가 배달된 상태. 이제 살인 배후자가 어떤 의미로 이 카드를 보냈으며, 예고살인의 또다른 희생자는 누구인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려있는 상태다. 시청자들은 타로카드의 의미를 곱씹고 유추하는 등 드라마를 이해하긴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에서는 타이틀이 나갈 때 각 주인공들 배경에 깔리는 카드들도 나름의 이유와 복선이 있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해석을 하고 있는 시청자까지도 있을 정도. '마왕'에 나오는 타로카드는 일본의 저명한 점성술사이자 타로카드의 1인자인 스텔라 카우루코가 감수한 것으로, 드라마가 화제가 될수록 타로카드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oriald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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