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프리뷰] SK 로마노, 삼성 제물로 명예회복?
OSEN 기자
발행 2007.04.12 10: 35

SK 로마노와 삼성 브라운. 두 우완 용병 선발이 12일 문학구장에서 첫 맞대결을 벌인다.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두 팀의 우열을 가른 길목에서다. 선동렬 삼성 감독에게 지난 11일 SK전은 한 템포 쉬어가는 경기로 됐다. 4일 간격 로테이션이었기에 제1선발 브라운의 등판도 가능했지만 임동규를 택했다. 그리고 임동규가 3회까지 9피안타 6실점하는 동안 '방치'했다. 선 감독이 승리에 집착했다면 2회 집중타를 맞을 때, 손을 썼을 터이다. 지난 2년간의 연속 우승, 그리고 올 시즌 무난한 스타트가 선 감독을 여유롭게 만든 듯하다. 때문에 선 감독은 대패 과정에서도 권오준-안지만 등 페이스가 저조한 투수들에게 실전 기회를 줬다. 반면 4월에 승부수를 띄운 김성근 SK 감독은 11일 레이번에 이어 12일 로마노로 첫 연승을 노린다. 로마노는 한국 데뷔전이었던 한화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당했다. 특히 7피안타(1피홈런)-5 4사구를 내주는 등, 극도로 안 좋았다. 따라서 12일 삼성전은 로마노에게 있어 반전의 기회다. 이 경기마저 늘어지는 피칭을 탈피하지 못한다면 '한국 무대 부적응자'로 낙인찍힐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두 팀 타선은 앞선 2연전 동안 활발함을 유지했다. 특히 SK의 기동력은 삼성에 부담이다. 삼성 포수 진갑용은 11일 1이닝 3도루라는 '굴욕'을 당한 바 있다. 황사와 비 예보가 발령된 점도 경기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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