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씩 주고 받은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12일 사직구장에서 우열을 가리기 위한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해 7-3으로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좌완 선발 장원준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 장원준은 지난 7일 수원 현대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LG는 외국인 투수 팀 하리칼라를 선발 출격시킨다. 지난 7일 KIA전에서 3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던 하리칼라는 이날 경기에서 안정된 투구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롯데 이대호의 화끈한 홈런포는 팬들에게는 큰 관심거리. 이대호는 지난 8일 수원 현대전에서 현대 선발 김수경을 상대로 2회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05m)를 빼앗아 올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뒤 10일 LG전에서도 2회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친 데 이어 11일 LG전에서도 6회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우규민(LG)과 카브레라(롯데)의 소방수 대결도 관전 포인트. 허리 부상으로 인해 해외 전훈에 참가하지 못한 채 국내에서 훈련했던 우규민은 지난 6일 KIA전에서 1⅔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따낸 바 있다. 시범경기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인 카브레라는 정규시즌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펼치고 있다. what@osen.co.kr 하리칼라-장원준
